12일 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끝나고 대학생들이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지난 12일 100만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평화 시위를 펼쳤습니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고 어둠이 내려앉은 시각, 하지만 대학생들은 촛불집회 현장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 거리 곳곳에 널브러진 쓰레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은 쓰레기를 한 데 모으며. 깨끗해진 거리처럼 대한민국도 어서 맑고 투명해지길 바랐습니다. 이들 덕분에 촛불집회는 더 밝고, 더 따뜻했습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