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동물계에 클럽이 있다면 아마도 곰이 제일가는 춤꾼이 아닐까 싶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공개한 자연 다큐멘터리 ‘플래닛 어스 2’(Planet Earth 2)의 한 장면을 보면 그렇다.
공개된 영상에서 곰들은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등을 나무에 이리저리 비벼댄다. 여기에 쿨앤드더갱의 ‘정글부기’(Jungle Boogie)라는 곡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니 곰들의 모습은 흡사 부비부비 댄스를 추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곰의 이러한 행동은 영역표시를 위해서다. 녀석들은 발톱 자국을 남기거나 이렇게 나무에 등을 비벼 털로 흔적을 남겨 놓는다.
한편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플래닛 어스 2’는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해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음악, 진보된 촬영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사진·영상=BBC Earth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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