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머리를 앞발로 쓰다듬는 북극곰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매니토바주 처칠에서 관광가이드로 활동하는 다비드 데 뮬르라는 남성은 지난 주말 관광객들과 이 지역을 탐방하다가 보기 드문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가 포착한 영상에는 북극곰 한 마리가 자신 앞에 엎드려 있는 강아지를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앞발을 들어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담겼다. 이 모습에 관광객들은 낄낄거리며 폭소한다.
다비드는 “그 북극곰은 원래 개들과 친하게 지내는 편으로 유명하지만, 마치 사람처럼 강아지를 쓰다듬는 모습은 정말 상상도 못할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상이 촬영된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항구도시 처칠은 북극곰에게 북극으로 이동하는 길목의 대합실과도 같은 곳이다. 북극곰의 이동을 보려고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이곳을 ‘전 세계 북극곰의 수도’라 부른다.
사진·영상=David de Meulles/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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