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장애가 있으나 나는 무능력하지 않다.”(I have a disability but I’m not disabled)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신체적 한계를 딛고 보디빌더로 우뚝 선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스티브 알렉시(43)다.
알렉시는 어릴 적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그가 걷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라 진단했다. 스티브는 한 인터뷰에서 “의사는 부모님에게 ‘내가 걷지도 못할 것이니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알렉시는 하루도 빠짐없이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했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보디빌더가 됐다. 3년 전부터 현재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한 그가 받은 트로피는 무려 6개.
지난해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알렉시가 몸을 떨면서 힘껏 자세 하나를 완성해낼 때마다 객석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온다.
이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보디빌더로 승승장구하는 알렉시의 모습은 장애인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알렉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모든 것은 가능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영상=Suzi Newman/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