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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화면에 잡힌 판커신의 ‘나쁜 손’…심석희는 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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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벌어진 심석희(한국체대)와 판커신(중국)의 동반 실격을 놓고 국내 쇼트트랙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심석희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판커신과 나란히 실격됐다.

둘은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치열한 선수 다툼을 펼쳤고, 코너를 돌아 나오는 과정에서 판커신이 왼손으로 심석희의 무릎 부근을 잡는 장면이 그대로 중계화면에 잡혔다.

판커신의 손에 무릎을 잡힌 심석희는 속도가 떨어지면서 힘겹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에 앞서 장이쩌와 판커신이 나란히 1, 2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 끝에 심석희와 판커신에게 나란히 실격을 선언했다.

실격 선언이 되자 중계를 지켜본 사람들은 물론 경기장에서 직접 현장을 지킨 사람들 역시 고개를 갸웃하며 판정에 의문부호를 던졌다.

이날 심석희의 허벅지를 잡은 판커신은 ‘나쁜 손’으로 국내 팬들에게 악명이 높다.

▲ KBS 안테나 유튜브 채널 캡처

그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박승희(스포츠토토)의 옷을 잡아채려는 동작을 펼쳤다.

판커신의 손은 박승희를 따라잡지 못했지만, 만약 잡혔더라면 뒤로 넘어져서 부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반칙이었다.

하지만 판커신은 당시 “중심을 잃어서 그랬다”라는 해명을 내놨고, 오히려 팬들의 공분을 사고 말았다.

이런 전력이 있는 판커신이기 때문에 이날 심석희에게 가한 그의 반칙은 더 두드러져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결승 레이스에서 심석희는 경기 내내 판커신의 바로 뒤에서 추월을 노렸다.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바짝 거리를 좁힌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 코너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며 판커신과 몸싸움을 펼쳤다.

코너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심석희가 추월하는 듯했지만, 그때 판커신의 왼손이 심석희의 오른쪽 무릎 부근을 잡았다.

속도가 떨어진 심석희는 주춤하면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다잡은 금메달을 놓쳤고, 실격판정까지 받으면서 동메달도 날렸다.

이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판진들에게 문의한 결과 마지막 코너에서 판커신을 뒤에서 인코스로 추월하려던 심석희의 동작이 반칙인지 여부를 놓고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심석희의 동작이 반칙이라는 판정을 내렸고, 더불어 위험한 반칙을 한 판커신도 실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심석희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판커신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는데 그 부분 때문에 서로 실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커신이 손을 쓴 상황에 대해서는 “실격 받은 부분은 아마도 서로 밀고 밀리는 과정 때문인 것 같다”며 “중국의 견제를 충분히 대비하고 들어왔지만 그런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KBS 안테나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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