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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닥쳐, 노예” 스타벅스서 인종차별 욕설한 美남성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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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내 웨스트 레이크 스트리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젊은 백인 남성이 화를 참지 못한 채 씩씩거린다. 말끔한 베이지색 수트를 차려입은 이 남성의 바지에 누군가 커피를 쏟은 것이다.

화가 치밀대로 치민 남성은 매장 안에서 손님 여럿과 번갈아 시비가 붙었다.

극도로 흥분한 백인 남성은 급기야 매장 앞 인도로 뛰쳐나와 길 가던 시민을 향해 욕지거리를 퍼부어댔다.

한 흑인이 지나가자 옆에 데리고 있던 아이를 향해 “넌 기생충(vermin)이야”라고 모욕한다.

이어 다른 흑인 남성이 접근하려 하자 “입 닥쳐, 노예(Shut up, slave). 나한테 지껄이지 마”라고 욕설을 퍼부어댔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주변 시민이 달려들어 말려보려 하자 이 남성은 한 5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9일(현지시간) CNN 제휴사 WLS TV와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 보우처(23)라는 이 남성은 3건의 각기 다른 폭행 혐의로 기소돼 7월 5일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누가 커피를 쏟아 이 남성과 시비가 붙었는지, 이 남성이 무엇 때문에 길 가던 시민을 향해 흑인 비하 욕설을 내뱉었는지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스타벅스 측은 “이런 유형의 행동에는 절대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며 “경찰이 올 때까지 잘 대처해준 매장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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