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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 롤링, 트럼프 동영상 오해해 비판했다 사과

‘해리포터’ 작가 롤링, 트럼프 동영상 오해해 비판했다 사과

입력 2017-08-01 17:02
업데이트 2017-08-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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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소년 악수제의 거부했다 착각…소년·가족에 사과, 트럼프엔 안해


‘해리포터’를 쓴 영국 작가 JK 롤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휠체어에 탄 꼬마가 청한 악수를 거부한 것으로 오해해 이를 비난하는 트윗을 날렸다가 사과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프라밀라 자야팔의 공보담당관이 휠체어에 탄 한 소년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내민 손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짧은 동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평소 트위터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트럼프를 비판해온 롤링은 이 동영상을 접한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의 처신을 비판하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롤링은 “트럼프는 장애를 가진 기자의 흉내를 냈었다. 이제 그는 휠체어에 앉은 아이를 못 본 척 했다. 마치 아이의 증상이 옮을까 두려워하듯”이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2015년 공화당 경선 유세 당시 경선주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선천성 관절만곡증을 앓는 뉴욕타임스(NYT) 기자 세르지 코발레스키를 흉내냈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롤링은 이어 “트럼프가 오직 대통령을 만지고 싶어 한 작은 소년의 손을 잡아주지 않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끔찍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후 몬티라는 이 소년의 어머니 마조리 켈리 위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롤링이 영상 속 상황을 오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방으로 들어서면서 아이와 악수를 했다는 것이다.

위어는 “만약 가능하다면 누가 JK 롤링에게 메시지 좀 전해주세요. 트럼프는 내 아이를 무시하지 않았고 몬티는 그와 악수를 하려던 것도 아니었어요”라고 적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아이와 어머니에게 사과했다.

롤링은 “해당 영상에 장애인들이 외면당하고 무시당하는 문제에 민감한 내 감성을 내가 본 영상 속 장면들에 투영했다”며 “만약 그런 행위가 소년과 가족에게 고통을 안겼다면 전적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사과문을 제외한 이번 동영상에 관한 모든 트윗은 삭제한다고 밝혔다.

롤링은 그러나 트럼프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사진 영상=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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