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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팔 없이 발로 양육하는 中 엄마

양 팔 없이 발로 양육하는 中 엄마

박홍규 기자
입력 2018-03-02 15:55
업데이트 2018-03-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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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팔 없이 딸아이의 머리를 묶고 옷을 입히는 여성(유튜브 영상 캡처)
양 팔 없이 딸아이의 머리를 묶고 옷을 입히는 여성(유튜브 영상 캡처)

양 팔 없이, 자신의 어린 여자 아이를 전혀 힘들지 않게 양육하고 있는 중국의 젊은 엄마의 사연을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 릭이 소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핸드폰을 보고 있는 아이 머리를 발가락을 이용해 능숙하게 땋는다. 오른쪽 발가락 사이로 머리카락을 움켜 잡고 왼쪽 발가락으로는 고물줄을 이용해 머리를 묶는다. 신기에 가깝다. 아이도 엄마가 늘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전혀 불편해하지 않고 핸드폰 속 영상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냉장고 문을 열고 반찬을 꺼내 아이와 함께 밥도 먹인다. 아이에게 옷도 입히고 단추도 잘 끼운다. 집밖에서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자 아이는 기뻐 박수까지 친다. 물론 모두 양발로 한다.

양 손이 없지만 양발로 아이와 모든 것을 함께 하는 중국 여성(유튜브 영상 캡처)
양 손이 없지만 양발로 아이와 모든 것을 함께 하는 중국 여성(유튜브 영상 캡처)

이러한 모습들이 어떤 사람들에겐 단지 ‘기행’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를 정성껏 양육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통해 습득한 ‘엄마의 사랑’이다. 생각해 보라. 그녀가 양발을 이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까. 얼마나 많이 좌절하고 슬퍼하며 힘들어 했을까. 그래서 ‘감동’이다. 그녀의 ‘약한 육체’가 그녀를 강하게 만든 것이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8만명의 누리꾼이 방문했고 “그녀가 보여준 강한 의지력은 신의 선물이다”, “정상인이라도 젖가락 사용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 그녀는 정말 대단하다” 등 많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AZ Channel/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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