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켰던 세개의 알을 토해낸 인도코브라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역시 뱀의 영원한 천적은 ‘땅꾼’인 거 같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인도 남부 치마갈러(Chikmagalur) 마을 한 집 구석에서 인도코브라 한 마리가 땅꾼을 보고 겁에 질린 채 삼켰던 계란 세 개를 토해내는 모습을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은 집 부엌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동물 중 하나인 인도코브라를 발견했다. 이 뱀은 몸 가운데가 불룩한 채 느린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그들은 이 코브라가 계란 몇 개를 삼킨 걸로 생각했다. 가족들은 자신들을 보호하며 뱀을 위협했다. 그러자 뱀은 마당 돌판 밑으로 숨으려고 했다.
지역 뱀 사냥꾼이 현장에 도착했고 막대기로 코브라를 찔렀다. 이 남성의 ‘아우라(?)’에 큰 위기감을 느낀 코브라는 삼켰던 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힘들게 토해 낸 알은 모두 세 개. 한 두개는 이미 금이 간 상태였지만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그리곤 빠른 속도로 도망가려 했지만 여유롭고 능숙한 솜씨로 코브라를 잡은 남성은 이후 근처 숲에 놓아 주었다고 한다.
사진 영상=AroundThe World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