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호 단체로부터 구조된 새끼 웜뱃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 갓 태어난 모습의 동물이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 선뜻 맞추기 쉽지 않을 듯하다. 바로 캥거루처럼 새끼를 육아낭에 넣어서 기르는 작은 곰같이 생긴 호주 동물, ‘웜뱃(Wombat)’이다.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의견이 늘 일치할 수 없는 터. 이 새끼 웜뱃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도 많이 갈렸다.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라는 의견과 달리 기이하고 으스스하단 의견도 많이 표현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외신 데일리메일이 이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 눈 주위에 몇 개 안 되는 검은색 털이 듬성듬성 튀어 나와 있는 웜뱃 새끼 한 마리가 날카로운 손톱이 달려 있는 작은 손을 움직이고 있다. 새끼 웜뱃의 본능적인 동작처럼 보인다.
이 동영상은 호주 캔버라 인근에 있는 슬리피 버로우 웜뱃 보호소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이 단체는 상처를 입거나 학대당한 웜뱃 뿐 아니라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웜뱃들도 구조하고 보호하는 단체다.
그들은 온라인 상에 이 영상을 올리면서 “푹신한 담요 속에서 꿈꾸고 있는 새끼 웜뱃, 케틀”이란 설명을 달았다. 영상 속 웜뱃은 담요 속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손을 꿈틀거리며 마치 땅을 파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끼 웜뱃 모습에 감탄사를 표현했지만, 한 편에선 ‘소름 끼치는 모습’이라며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영상=슬리피 버로우 웜뱃 생츄어리/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