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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으로 황천길 코 앞까지 갔다 온 아이

무단횡단으로 황천길 코 앞까지 갔다 온 아이

박홍규 기자
입력 2019-03-03 12:25
업데이트 2019-03-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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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온 몸으로 ‘체험(?)’한 아이의 극적 생존 순간이 화제다.
 
비에 젖어있는 도로를 무단횡단 하려던 아이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운전자의 놀라운 순발력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존하게 된 순간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체첸 공화국 쿠르탈로이 지역의 한 도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 속엔 빨간 반팔을 입은 한 남자 아이가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무단횡단하려고 한다.
 
아이 옆으로 두 대의 차가 빠르게 지나가자, ‘건널만 하다’고 판단한 아이는 무단횡단을 시도한다. 순간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차를 발견한다. 하지만 아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더욱 속도를 내며 길 건너편으로 도착하기 위해 더욱 빠르게 뛰어간다.
 
차도 아이도 움직임의 가속도를 줄일 수 없는 상황 속 운전자의 기지가 돋보인다. 아이를 거의 칠 뻔한 운전자는 자신의 핸들을 꺾어 아이를 비껴간다. 엄청난 순발력이 발휘된 놀라운 순간이다.
 
놀란 아이는 바닥에 넘어져 일어난 후 자신의 팔을 만진다. 아무리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미숙한 행동을 깨달았는지 매우 겸연쩍어 하는 모습이다. 아이를 칠 뻔한 운전자도 급히 정차한 후 아이 쪽으로 다가와 끌어 안는다.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만일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운전자와 아이 모두에게 불행할 수 밖에 없었던 ‘찰나’의 순간을 잘 모면한 운전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진 영상=프레스TV /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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