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비닐, 제대로 ‘재활용’하는 어미 매

인간이 버린 쓰레기 비닐, 제대로 ‘재활용’하는 어미 매

박홍규 기자
입력 2019-04-04 11:10
업데이트 2019-04-04 11: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물탱크 위 나뭇가지들로 만든 보금자리에 쓰레기 비닐로 알들을 덮은 어미 매의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물탱크 위 나뭇가지들로 만든 보금자리에 쓰레기 비닐로 알들을 덮은 어미 매의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매목 수리과 조류인 붉은꼬리말똥가리 매 한 마리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비닐을 매우 지혜롭게 활용하는 모습이 주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동부에 있는 클로비스 구시가지. 물탱크 위에 나뭇가지들로 공들여 만들어진 보금자리 속, 어미 매 한 마리와 4개의 알들이 보인다.
 
어미 매는 비가 내리는 날씨 속 자신이 낳은 알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디선가 주워 온 얇은 쓰레기 비닐을 사용한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어미 매에겐 비를 막을 수 있는 보호막이 된 셈이다.
 
영상은 어미 매가 자신의 부리로 비닐을 물고 알들을 꼼꼼히 덮은 후, 품는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개똥도 약에 쓴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모든 만물에는 쓸 데가 있는 법인가 보다.


사진 영상=Clovis Police Department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