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철을 싣고 가다 어려움을 겪는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시민들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 30분. 순찰차를 타고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의 한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경찰은 비상등을 켠 채 정차한 승용차를 발견했다.
승용차 뒤에는 할머니 한 분이 서 계셨고, 여성 A씨가 바닥에 쪼그려 앉은 채 무언가를 묶고 있었다. 경찰이 순찰차에서 내린 뒤 다가가자 A씨는 “고철을 수레에 고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가던 중 도로에 고철이 쏟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자, 그 모습을 본 A씨가 즉시 차를 세워 돕기 시작한 것이다.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넨 시민들의 따뜻한 모습은 지난 8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경찰은 해당 사연을 담은 1분 45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