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인천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캐리어를 찾으러 왔다는 한 남자. 그런데 이상하게 낯이 익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11시 30분쯤 인천 미추홀경찰서 석암파출소 안으로 들어온 A씨는 자신의 “캐리어를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캐리어를 분실했다며 경찰서에 찾아온 것이다. 이에 최 순경은 즉시 이 사실을 다른 직원들에게 알렸고, 개인 수첩에 메모해둔 내용을 확인한 후 A씨가 범인임을 확신했다.
A씨는 처음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의 추궁에 결국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6월 30일 임용된 최영민 순경은 정식 임용을 앞둔 시보 경찰관 신분이다. 최 순경은 “팀원들과의 협동으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대단한 사건을 처리하는 경찰이 되기보다는 시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친밀감을 줄 수 있는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