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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이프라인천연가스 터미널 유치 총력전”

“러 파이프라인천연가스 터미널 유치 총력전”

입력 2012-12-12 00:00
업데이트 2012-12-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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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 삼척시장 인터뷰

“삼척의 비전인 복합에너지 거점 도시 육성으로 주민들이 잘사는 성공 신화를 꼭 이뤄 내겠습니다.”

최근 ‘주민소환 투표’로 마음고생을 겪은 김대수(71) 강원 삼척시장은 복합 에너지산업으로 삼척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각오가 남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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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 삼척시장
김대수 삼척시장
김대수 시장은 “한 도시의 생사가 걸려 있고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순탄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면서 “나름대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원전 유치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에 섰던 시민들 모두가 삼척을 사랑하고 미래를 생각했기 때문에 겪었던 고통이었기에 이제는 화합해 삼척 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소환사태 이후 업무에 복귀해 시정을 추스른 김 시장은 발 빠르게 지난 8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러시아와 일본,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그동안 업무 공백기를 거치며 잠시 손을 놓았던 에너지산업 관련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취지에서다. 김 시장은 우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터미널 사업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러·中·日 릴레이 방문

김 시장은 “러시아 PNG 터미널을 삼척으로 끌어들이면 이미 국책사업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에너지사업과 함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된다.”면서 “성사되면 삼척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에너지도시로 탈바꿈 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PNG 사업은 러시아에서 우리나라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 공사비까지 포함해 모두 120조원이 들어가는 초대규모 사업이다. 길이만 러시아(150㎞)~북한지역(740㎞)~우리나라(232㎞)까지 1122㎞에 이른다.

●주민 반목 털고 화합위해 매진할 때

지리적으로도 한반도 동쪽 해안선을 따라 가스관로가 건설되면 길이도 최단거리일 뿐 아니라 천연가스 소비가 많은 일본 수출길도 쉽게 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되면 해상운송보다 비용이 3분의1이나 싸다. 김 시장은 “삼척~고성을 잇는 138㎞에 이르는 국내 가스관로가 공사 중이고 충북 제천을 통해 내륙으로 이어지는 국내 가스관로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인천 등 국내 어느 지역보다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췄기에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12-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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