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핵잼 사이언스] “어린이가 성인보다 車배기가스 30% 더 흡입”

[핵잼 사이언스] “어린이가 성인보다 車배기가스 30% 더 흡입”

윤태희 기자
입력 2018-06-29 17:44
업데이트 2018-06-30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英 환경단체 연구결과

아이들이 학교를 오갈 때 어른들보다 자동차 배기가스를 30% 더 흡입하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미지 확대
출처 123rf
출처 123rf
최근 영국 비영리 환경단체 ‘글로벌 액션 플랜’은 영국 내 주요도시인 런던, 맨체스터, 리즈, 글래스고에서 시행한 배기가스 시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자동차의 유해한 배기가스가 사람에게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것으로 대상은 성인과 11세 이하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는 키 작아 배기가스에 더 쉽게 노출

연구팀의 조사방법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질소 그리고 미립자물질 등 유해 물질에 의한 노출을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어린이는 성인보다 자동차의 해로운 배기가스를 약 30% 더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아이들의 키가 작아 자동차에서 흘러나오는 배기가스에 더 가깝게 노출되기 때문. 이에 대해 글로벌 액션 플랜은 “궁극적으로 자동차가 적은 등하굣길을 만드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면에서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만 부모의 입장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등하굣길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바꿔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적은 등하굣길 만들어야”

그러나 연구팀은 부모가 자가용으로 직접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방법은 오히려 이 같은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액션 플랜은 ”아이들은 차가 많은 혼잡한 거리를 걸을 때보다 차 안에 있을 때 두 배 더 많은 오염 물질에 노출됐다“면서 ”아이들 등하굣길에서 대기오염을 개선할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2018-06-30 20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