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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정치를 말하다] ‘대선캠프촌’ 된 여의도… “대통령 나올 명당 어디 될까”

[2012 정치를 말하다] ‘대선캠프촌’ 된 여의도… “대통령 나올 명당 어디 될까”

입력 2012-07-18 00:00
업데이트 201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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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캠프 살펴보니

‘정치 1번지’ 서울 여의도에 여야 대선주자들이 선거사무실을 잇따라 열면서 여의도가 ‘대선캠프촌’으로 탈바꿈했다. 어느 터가 18대 대통령을 배출하는 ‘명당’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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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문을 연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캠프는 여의도 대하빌딩 2층에 둥지를 틀었다. 이 건물은 1997년 대선 당시 대권을 거머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캠프가 위치했던 곳이자,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 지원조직이 입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당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 당사 인근의 남중빌딩 4층에 캠프를 차려놓고 있다. 차명진·신지호 전 의원 등 측근들을 중심으로 30여명이 대선 전략을 짠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아예 새누리당 당사 건물에 캠프를 열었다. 당사는 한양빌딩 2~8층이며, 임 전 실장의 캠프는 이 건물 9층이다. 김태호 의원도 당사 옆 성우빌딩 10층에 캠프를 열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여권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여의도가 아닌 마포 현대빌딩 1층에 캠프를 마련했다. 이 건물 2층에는 박 전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이 위치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캠프가 가장 눈에 띈다. 여의도 신동해빌딩 11층에 270평 규모로, 여야 대선주자를 통틀어 가장 크다. 손 상임고문이 경기도지사 시절 이 건물에 경기도서울사무소를 연 게 인연이 됐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캠프는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가 아닌 증권가로 불리는 동여의도 동화빌딩 5층에 위치하고 있다. 서여의도에 마땅한 공간이 없어 동여의도로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최근 손학규 고문 캠프가 들어선 신동해빌딩 3층에 둥지를 틀었다. 실무진 중심으로 40여명이 상근한다. 김 전 지사는 이 밖에 박근혜 전 위원장의 캠프가 위치한 대하빌딩 8층에도 외곽 지원조직인 ‘생활정치포럼’을 두고 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기계회관 6층과 금영빌딩 7층 두 곳에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기계회관 3층에는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경우 캠프라고 불릴 만한 사무실이 없다. 안 원장의 대변인인 유민영 한림대 겸임교수도 커피전문점 등에서 기자들과 접촉할 정도다. 안 원장이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 자체가 대선 출마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7-18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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