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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세운 박근혜, 설연휴후 어떤 행보?

날세운 박근혜, 설연휴후 어떤 행보?

입력 2010-02-15 00:00
업데이트 2010-02-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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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설 이후 행보가 관심이다.

 여론 향배의 분수령으로 여겨져온 설 연휴가 끝나면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을 위한 당내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그동안 미뤄진 본게임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원안의 이론적 토대인 국토균형발전론과 수도권 과밀해소론을 개진하고 국민의 신뢰 문제를 내세우면서 적극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게 세종시는 ‘신뢰 정치’의 상징이자,이미 정치적 배수진을 친 사안이다.

 과거 수차례 선거에서 약속했던 세종시 원안을 파기할 경우,앞으로의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공약을 하고 표를 호소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인식이 확고한만큼 여론의 흐름과 상관없이 원안을 단호하게 지킬 것이라는게 대다수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의 예견이다.

 다만 발언의 강도에는 유연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 전 대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의 여론몰이가 고조됐던 지난달 7일에서 20일 사이 무려 네 차례에 걸쳐 수정안에 반대하는 강공 발언을 쏟아냈지만 이후 한동안 국토균형발전론에 초점을 맞추며 공세의 강도를 다소 낮췄다.

 친박 핵심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입장을 충분히 밝힌 이상 당분간 더 진전되는 발언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더라도 외부의 세종시 발언이 사실 관계를 왜곡시킬 경우에는 서슴지 않고 바로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초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박 전 대표는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아닐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자 다음날 이를 반박했고,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강도론’도 반론했던 것과 같은 대응법이 예상된다.

 친박계의 경우,설 연휴 이후 세종시 수정안의 공론화 문제를 놓고 친이계와 본격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설 특별연설’을 통해 세종시 수정의지를 재확인한만큼 본격적인 공론화를 예상하고 내부 대오를 다듬는 분위기다.한 친박 의원은 “우리 입장은 변함없이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둔 12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새 글에서 각 가정에 ‘축복과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고난의 극복을 독려했다.

 그는 “예년보다 춥고,눈도 많이 온 겨울이 지나고 있다.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더욱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하여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 별다른 외부 일정없이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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