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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희망연대 분당 위기에 ‘반색’

與, 희망연대 분당 위기에 ‘반색’

입력 2010-03-25 00:00
업데이트 2010-03-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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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은 25일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가 ‘심대평 신당’과 합당 문제로 분당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공식적 입장 표명은 자제하면서도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6.2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후광을 업은 희망연대가 독자적으로 나설 경우,보수표 분열로 더욱 어려운 국면이 될 것을 우려했던 한나라당으로서는 희망연대가 사실상 와해 과정에 들어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규택 희망연대 대표가 지분을 요구하며 한나라당에 합당을 제안했다가 안받아들여져 심대평 신당과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고 ”미래희망연대 소속 사람들은 한나라당에 흡수합당 되기를 바라고 있는데,이렇게 되면 희망연대는 와해 과정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희망연대가 심대평 신당과 합당해도 상관없다.우리와 합당하건,심대평 신당과 합당하건 희망연대가 없어지는 소기의 성과는 거두는 셈“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희망연대와 심대평 신당의 ‘파괴력’ 여부에 대해서도 ”파괴력이라는 단어까지 쓸 정도도,지역당 이름조차 붙일 존재도 안된다“며 ”국민의 기억에 남는 게 없는 정당이라는 점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당내 친박계 의원들도 희망연대와 심대평 신당간 합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박의원은 ”애초 (친박연대의 창당) 취지에도 어긋날 뿐더러,지금까지 지지했던 사람들의 동의도 얻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당이 애초 취지에 어긋나면 박근혜 전 대표의 뜻과도 아무 상관이 없게 돼버린다“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도 ”희망연대는 이념과 가치관을 달리하는 정당이 아닌 만큼 한나라당과 합치는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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