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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당시 합참의장 역할 논란

천안함 침몰당시 합참의장 역할 논란

입력 2010-04-07 00:00
업데이트 201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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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의 역할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속초함에서 ‘새떼’로 확인된 물체를 향해 76㎜ 함포 사격을 가했을 때 김태영 국방장관이 ‘격파사격’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사고 당일 대전의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된 합참의 ‘합동성 강화 대토론회’에 참석한 이 의장은 기차로 상경하던 중 천안함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후 1시30분 이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오후 6시30분에 끝났다.이어 이 의장은 미 합동전력사령부 부사령관인 후버 중장을 비롯한 주제발표자,참석자들과 저녁식사를 했다.일각에서는 반주도 돌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합참은 부인하고 있다.

 이 의장은 오후 9시27분 서대전역에서 KTX에 올라 오후 10시31분 용산역에 도착했다.침몰사고는 오후 9시22에 발생한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이 의장은 기차 안에서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기차 탑승 전 5분간 신속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전군의 작전을 총괄지휘하는 이 의장이 격파사격을 승인하지 않고 김 장관이 급박하게 승인한 것도 논란이다.

 이에 김 장관은 “그때 결정 권한은 2함대사령관에게 있었고,합참의장이 합동성 강화 토론회를 마치고 기차로 이동 중이어서 교신이 잘 안됐을 것”이라며 “(해작사령관이)나한테 전화를 했길래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으니까 사격을 한다고 하더라.그래서 사격해라 그랬다”고 설명했다.

 장관의 승인에 따라 속초함은 오후 11시부터 5분간 76㎜ 함포로 격파 사격을 가했다.

 이 의장은 용산역에 오후 10시31분 도착했으며 국방부 신청사 지하에 있는 군사지휘본부에 오후 10시40분부터 45분 사이에 도착했다.격파 사격 전까지 15분간의 여유가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이 의장은 기차 안에서 천안함 관련 보고를 직접 받았다.그래서 바로 군사지휘본부로 달려갔고,김 장관과 10여분간 상황관련 논의를 했다”면서 “이후 군사지휘본부에 있던 중에 속초함 사항이 발생해 그곳에서 군 통신망으로 해.공군 작전사령관과 통신을 하고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장관은 천안함 사고가 터지고 청와대로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면서 차안에서 해작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었고,해작사령관이 속초함 사격과 관련한 설명을 하니까 승인했다”면서 “장관이 군사지휘본부를 떠난 시간은 오후 10시52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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