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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실종자 수색위해 사병식당 진입중…배수 작업도 병행

軍,실종자 수색위해 사병식당 진입중…배수 작업도 병행

입력 2010-04-15 00:00
업데이트 2010-04-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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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의 함미가 15일 오전 9시30분께 갑판까지 물위로 모습을 드러내 자연배수 작업에 들어갔다.

 자연배수 작업이 끝나면 배수펌프를 이용해 인공적인 배수 작업이 이어진다.이후 바지선에 탑재되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된다.함미에는 실종 장병 44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군과 민간 인양팀은 인양 직전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낸 함미에 올라가 절단면에 그물망을 추가로 씌우기 위해 로프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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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772 천안함   해군과 해난구조 업체 관계자들이 천안함이 침몰한 지 20일만인 15일 백령도 남방 1천370m 지점 해역에 가라앉아 있는 천안함 함미를 대형 크레인으로 인양하고 있다. 함미 절단면은 촘촘한 녹색그물로 싸여 있어 정확한 모습을 볼 수 없다. 백령도=연합뉴스
모습 드러낸 772 천안함
해군과 해난구조 업체 관계자들이 천안함이 침몰한 지 20일만인 15일 백령도 남방 1천370m 지점 해역에 가라앉아 있는 천안함 함미를 대형 크레인으로 인양하고 있다.
함미 절단면은 촘촘한 녹색그물로 싸여 있어 정확한 모습을 볼 수 없다.
백령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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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암함 절단면 천안함  인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함미가 크레인에 의해 올려지고 있다. 오른쪽 그물망 둘러쳐진 곳이 절단면. 백령도=연합뉴스
천암함 절단면
천안함 인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함미가 크레인에 의해 올려지고 있다. 오른쪽 그물망 둘러쳐진 곳이 절단면.
백령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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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라온 천안함 함미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함미가 크레인에 의해 올려지고 있다. 백령도=연합뉴스
드디어 올라온 천안함 함미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함미가 크레인에 의해 올려지고 있다.
백령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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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 인양 시작  침몰한 천안함의 인양작전이 펼쳐진 15일 오전 9시께 천안함의 함미가 백령도 차디찬 앞바다에서 대형크레인에 걸려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백령도=연합뉴스
천안함 함미 인양 시작
침몰한 천안함의 인양작전이 펼쳐진 15일 오전 9시께 천안함의 함미가 백령도 차디찬 앞바다에서 대형크레인에 걸려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백령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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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천안함 함미  침몰한 천안함의 인양작전이 펼쳐진 15일 오전 9시께 천안함의 함미가 백령도 차디찬 앞바다에서 대형크레인에 걸려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백령도=연합뉴스
모습 드러낸 천안함 함미
침몰한 천안함의 인양작전이 펼쳐진 15일 오전 9시께 천안함의 함미가 백령도 차디찬 앞바다에서 대형크레인에 걸려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백령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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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 인양 초읽기 본격적인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을 앞둔 15일 오전 백령도 앞바다에서 해군과 민간 해난구조업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천안함 함미 인양 초읽기
본격적인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을 앞둔 15일 오전 백령도 앞바다에서 해군과 민간 해난구조업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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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 인양 본격 시작…드디어 올라온 함미

 군에 따르면 현재 순수한 함미 무게는 625t인데, 여기에 담겨있는 물은 무려 934t, 330t이다. 선체를 수면 위로 들어올릴 때 대기중에서 선체 인양력을 최소화하려면 물과 기름을 빼내는 것이 필수이다. 이것은 크레인과 선체를 연결하고 있는 쇠줄이 자칫 끊어질 수 있는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430t의 물이 자연스레 빠져나간다. 이 때부터 선체는 수면 위로 5~10cm씩 올려지는데 시신이나 선체 파편 부유물이 바다로 유실될 수 있어 최대한 배수량을 줄여 조금씩 물을 뺀다. 이때 역시 수백t의 물이 배수되면서 선체가 흔들려 3개의 체인에 걸려 있는 무게 균형이 깨지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자연배수가 끝나면 3인치 배수펌프 17대로 504t의 물을 추가로 빼낸다. 이 작업에는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수면 아래 격실까지 펌프를 연결해 물빼기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렇게 되면 선체의 무게는 955t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배수가 끝나면 함미는 수면 위에 떠 있는 상태가 된다.

 선체 내에 남아있는 경유도 유류 찌꺼기 수거용 바지선을 이용해 빼낸다. 천안함 함미에는 현재 14만 9000ℓ의 경유가 남아 있다. 기름이 유출될 경우 바다와 해안가 오염 등 제 2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선체에 남은 경유를 빼내는 것 또한 중요한 작업이다.

 이 단계에서 군은 크레인과 함미를 연결하는 여러 개의 보조 줄을 설치한다. 1000t에 달하는 선체가 흔들릴 경우 작은 충격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선체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바지선에 올려 놓게 된다. 이때 바지선 위의 거치대에 정확히 탑재하는 것이 관건인데 미세한 흔들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작업은 매우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송무진 중령은 “자칫 작은 흔들림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온 단계부터는 모든 작업에 정밀하고 신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시간 여의 배수작업이 끝나면 또다시 2시간가량 무기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거친 뒤 오후 4시를 전후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이 실시된다.

군은 수습된 시신을 인근에 대기중인 독도함으로 옮겨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로 운구한다. 군은 함미에는 실종된 44명이 모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종자 수색이 모두 끝나면 함미를 실은 탑재 바지선은 평택 2함대로 이동을 시작한다. 바지선의 속도가 시속 5~7노트(9~12㎞) 정도로 느리기 때문에 150마일(240㎞) 거리의 평택항에는 16일 오후 4시 전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양에 앞선 오전 8시44분에는 사고 해역의 독도함에서 유가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실종자를 수습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위령제가 열렸으며, 주변의 해군 전 함정은 15초간 애도의 기적을 울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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