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군이 밝힌 천안함 희생장병 장례절차

군이 밝힌 천안함 희생장병 장례절차

입력 2010-04-25 00:00
업데이트 2010-04-25 14: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상 초유의 천안함 침몰 사고로 숨진 장병 46명(부사관 30명.병 16명)의 장례식은 25일부터 5일간 해군장(葬)으로 엄수된다.

 군은 또 장례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한 정부 방침에 따라 같은 기간을 전군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국가애도의 날’로 지정된 29일 하루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조기를 게양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장례식은 △합동분향(25∼29일) △염습 및 입관(23∼26일) △화장(24∼28일) △영결식 및 안장식(29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이를 위해 해군참모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해군과 해병대 전(全) 장성을 위원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국방부장관과 보훈처장 등 정부와 군 관계자 7명,국회의원(15명),군원로 및 저명인사(46명),예비역단체 관계자(4명) 등 72명을 고문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군이 밝힌 천안함 희생장병의 장례식 개요.

 ◇합동분향소 운영=합동분향소는 평택 2함대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대표분향소와 전국에 걸친 16개 광역시도에 마련된 분향소 및 90개의 군부대 분향소 등으로 나눠 각각 25일 오후 2시부터 29일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대표분향소는 계룡단 근무지원단 소속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영접 및 안내를 맡게 되며 서울광장에 마련된 서울 분향소에는 해군 및 해병대 4명을 비롯한 8명의 인원을 1개조로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 밖의 광역시도 시민분향소에도 분향소 운영을 위한 병력 지원을 검토 중이며 시.군.구 단위로도 자율적으로 분향소가 설치.운영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아울러 국방부와 합참은 국립 서울현충원 내 영현관에 별도의 분향소를 운영하며 부산과 진해,인천,동해,목포,포항,김포,제주,백령도,계룡대 등에 해군이 10개의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

 또 육군은 사단급 부대 이상에 58개의 분향소를,공군은 비행단급 이상에 21개의 분향소를 각각 마련,운영할 방침이어서 군부대 분향소는 평택 2함대 대표분향소를 제외하고도 모두 90개에 이를 전망이다.

 ◇염습·입관 및 화장=군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23∼26일 시신이 안치된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염습 및 입관을 실시하고 곧바로 24∼28일 수원과 충남 연기 및 홍성 등 인근 화장장에서 순차적으로 화장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23일 염습 및 입관을 마친 고(故) 문규석 상사,김경수 중사,강현구 이상민(88년생) 병장,정범구 안동엽 상병 등 6명의 시신이 24일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됐으며 같은 날 12명의 희생 장병 유족들이 입관 절차를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희생 장병의 시신은 유족들이 희망하는 날짜와 장소를 정해 영결식 이전까지 화장을 마칠 계획”이라며 “시신을 찾지 못한 실종자 6명도 진해에 보관된 머리카락과 손톱,유품 등으로 영결식 전날까지 입관 및 화장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화장을 마치고 봉안함에 담겨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겨진 희생장병의 유해에 대한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에는 희생장병 유가족 및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주요 인사와 국방부,합참,육·해·공군 장병,역대 해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국회의원,주한미군 장성,지방자치단체장 등 2천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식사와 국기에 대한 경례,고인에 대한 경례,화랑무공훈장 추서,경위보고,조사.추도사,종교의식,헌화.분향,조총.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조총 행사는 군의전편람에 따라 5발씩 세 차례에 걸쳐 발사된다”며 “봉안함이 안장식이 열리는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떠나는 순간에는 희생장병의 혼을 기리고자 2함대의 모든 함정이 기적을 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장식=영결식을 마친 희생장병의 유해를 담은 봉안함은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합동안장식을 거쳐 합동으로 안장된다.

 안장식은 개식사와 고인에 대한 경례,종교의식,헌화.분향,조총.묵념,영현 봉송,하관.하토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영결식과 마찬가지로 김성찬 총장이 주관한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희생장병 ‘46용사(勇士)’ 전원은 대전현충원 내 ‘사병3묘역’에 합동으로 안장될 예정”이라며 “이 밖에 2함대사령부 내 추모관 및 충혼답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