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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SICA, 한국기업 中美진출 확대 합의

한.SICA, 한국기업 中美진출 확대 합의

입력 2010-06-30 00:00
업데이트 2010-06-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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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SICA 정상회의 한국서 개최 기대”…“한국, SICA 옵서버로 참여해 협력관계 제도화”

 한국과 중미(中美) 8개국이 한국기업의 중미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파나마를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파나마시티내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3개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SICA는 지난 1993년 파나마,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니카라과,도미니카,과테말라,온두라스,벨리즈 등 중미 8개국이 이 지역의 민주적 통합과 지역경제 통합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발족한 기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중미지역은 남미와 북미는 물론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교차로”라면서 “중미국가들이 SICA에서 정치적.경제적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고 한국과 SICA 사이에 있는 태평양은 더 이상 양측간 협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모한 독특한 경험을 갖고 있다.우리는 그러한 경험을 SICA회원국과 기꺼이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한.SICA 정상회의가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에서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한국기업이 IT(정보기술),에너지,광물자원,인프라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다양화함으로써 중미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SICA 정상들은 향후 한국기업의 중미지역 진출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현재 280여개의 한국기업들은 중미 지역에서 현지인 10만명을 고용,화력 및 수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SICA 교역규모는 지난 2006년 40억달러에서 지난해 67억달러로 급증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하고 인프라 확충이 진행되고 있는 중미 지역에서 한국기업의 투자 및 개발 참여가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ICA 정상들은 또 양측의 관계 심화를 위해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이 대통령은 CABEI 가입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SICA에 옵서버로 참여해 SICA와의 협력관계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했으며 SICA 정상들은 이를 적극 환영했다.현재 SICA 역외 옵서버국은 스페인,독일,대만,이탈리아,일본 등 5개국이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대(對) 중미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해 공공안전 분야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SICA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SICA 정상들은 역내 치안이 불안해지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내년에 개최되는 ‘중미 치안전략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를 지지해줄 것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와 함께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SICA 회원국의 입장이 서울 G20 회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파나마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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