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나라 전당대회 과열조짐 우려 증폭

한나라 전당대회 과열조짐 우려 증폭

입력 2010-06-30 00:00
업데이트 2010-06-30 10: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나라당의 30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들이 터져나왔다.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은 최근 인천에서 열린 군수와 구.군의원 워크숍에서 전대 출마 후보들이 방문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참석한 후보들이 어느 계파 소속인지를 객관적으로 봐도 알 수 있도록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후보들이 아직도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이라는 분위기를 잊지 않고 있다”면서 “당선되면 당을 쇄신하겠다는 것은 통하지 않는 말이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이 전 부의장은 당내 ‘세대교체론’과 관련,“50∼60대는 물러나라,지금 세상은 40대라고 말하고 있는데 중진들도 해야할 일이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중진이 할 일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3선 이상의 중진들이 이르면 31일 “당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줄세우기 등 구태를 삼가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이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충분히 발표되지 않는 게 아쉽다”면서 “이번 전대를 훌륭하게 치러 국민에게 사랑받는 한나라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대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계파색을 드러내고 줄세우고 세과시하는 구태”라며 “이런 것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가 될 분이 처음부터 법을 위반하고 흠결이 있으면 안된다”면서 “구체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적시하고 이를 어기면 엄하게 벌을 내리는 기강이 서는 전대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에 김무성 원내대표는 “남 의원이 말한 것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세대교체란 용어가 오해를 낳고 있는데 세대교체의 진정한 뜻은 유권자 비율이 높은 30∼40대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자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