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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당권 레이스 점화…4대 관전포인트

한, 당권 레이스 점화…4대 관전포인트

입력 2010-07-04 00:00
업데이트 2010-07-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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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혼전속 계파간 교통정리.합종연횡 등 주목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7.14 전당대회를 열흘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13명 후보들간 득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중립,소장.쇄신파가 복잡한 ‘4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계파 수장격 인사들의 불개입 선언과 그에 따른 내부 교통정리가 쉽지 않아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대 후보군과 초반 판세=4일 현재 안상수,홍준표,정두언,정미경 의원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상 친이),서병수,이성헌,이혜훈,한선교 의원(이상 친박),남경필,김성식,조전혁 의원(이상 중립)이 출마한 가운데 중립파 나경원 의원이 친이계의 권유로 막판 합류했다.

 당내 계파별로 친이가 5명,친박이 4명,중립이 4명인 구도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하지만 현재로서는 판세가 복잡하고 변수도 적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초반 구도로만 보면 같은 검찰 출신에 4선 중진인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친박 대표주자를 자임하는 서병수 의원,세대교체론을 앞세운 정두언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의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번 전남지사 선거에서 13.39%의 득표율을 올렸고,이번 전대에서 선거혁명을 이루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간단치 않다는 얘기가 들린다.

 여기에 인지도가 높은 나 의원이 가세함에 따라 선거판을 흔들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직 면에서는 안 전 원내대표,인지도 등 여론 측면에선 홍 전 원내대표가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친박계 1명,여성 1명을 당선권으로 보면 사실상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나머지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계파별 교통정리 난항..합종연횡 가능성=후보 난립 속에 친이와 친박 모두 내부 교통정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 계파에 속한 후보들은 모두 이심(李心.이명박 대통령 의중)과 박심(朴心.박근혜 의중) 등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로를 향해 중도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친이에선 안상수 홍준표 정두언 김대식 네 후보가 무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같은 호남 출신인 정두언 김대식 후보의 경우 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면서 친이 일각에서 김 전 사무처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으나 김 후보측은 “결과를 두고 보라.대면 접촉과 연설을 통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친박의 경우 주성영 의원이 전날 전격 사퇴하면서 교통정리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수도권에선 이성헌,한선교 의원이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계파별 교통정리가 어려워지면서 ‘1인 2표제’를 활용한 후보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친이의 경우 안상수,홍준표 두 후보를 각각 한 축으로 정두언,김대식 등 다른 후보들과의 이중,삼중의 짝짓기 시나리오가 거론된다.그러나 김 후보측은 선거혁명을 이루겠다며 연대를 거부하고 있다.

 친박은 서병수 의원을 대표 선수로 나머지 한 명에 대한 표 배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계파투표’와 ‘대의원 바람’=당 쇄신 드라이브 속에 계파전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계파 오더’가 아닌 대의원들의 자율 선택에 의한 이변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대가 대의원 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로 이뤄지는 만큼 대의원들의 선택이 승패의 주요 변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지금까지는 당협위원장들의 ‘오더’에 따른 투표 행위가 일반적이어서 ‘계파별 대표선수’에게 표가 응집되는 결과를 낳았으나 지방선거 참패 후 ‘변해야 산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대의원들이 2표중 1표는 자율적으로 행사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있다.이른바 2번째 표의 이변 가능성이다.

 그러나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일부 소장.중립파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계파색 짙은 인물이 많아 결국 이번 전대도 대리전 양상 속에 ‘계파투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만 소장.쇄신파의 선전 여부에 따라 계파전 색채가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장파 대표주자.여성몫 누구=소장.쇄신파로는 비록 4선이지만 남경필 의원과 함께 정두언 김성식 의원 등 3명이 있다.이들은 저마다 자신이 당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 의원은 친이 조직표를 등에 업고 있으나 나머지 두 의원은 말 그대로 자신들의 개인표와 명분을 믿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 3인 모두 자력으로 지도부 입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당내 계파가 엄존하는 상황에서 순수 중립파가 표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과거에도 소장파가 전대에 대표주자를 내세웠으나 순위 안에 들지 못했던 전례가 있다.

 여성 주자로는 친이 정미경,친박 이혜훈 두 의원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립 나경원 의원의 막판 합류 여부가 최대 변수다.나 의원 출마시 가장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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