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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당대회 후보등록…열흘간 열전 돌입

한나라, 전당대회 후보등록…열흘간 열전 돌입

입력 2010-07-04 00:00
업데이트 2010-07-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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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비전발표.TV 토론’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의 7.14 전당대회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후보들간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한나라당은 4일 후보등록에 이어 5일부터 열흘간 대의원을 상대로 한 비전발표회와 3차례에 걸친 TV토론 등을 벌인 뒤 14일 당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5명(여성몫 1명)을 선출한다.

 비전발표회는 6일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강원권(8일),부산.울산.경남권(9일),광주.호남.제주권(10일),대전.충청권(11일) 등 5개 권역별로 ‘릴레이 유세’ 방식으로 이어진다.

 지상파와 케이블 보도채널 등을 통해 방영될 TV토론은 후보자 수가 많아 상호토론 대신,후보별 정견발표와 당 쇄신.화합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 후보별 개별답변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대에서 선출된 당 지도부는 집권 후반기 새로운 진용 구축이란 의미와 함께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관리를 맡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돼 당내 제 세력간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인적개편을 위한 ‘수순밟기’에 나서면서 이번 전대가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 2일 불출마를 선언한 주성영 의원을 제외하고는 예비주자 12명이 모두 후보등록을 마칠 것으로 알려져 ‘군웅할거’ 속에 후보들간 불꽃튀는 각개전투를 예고하고 있다.

 전대 출마자는 친이(친이명박)계의 경우 안상수 홍준표 정두언 정미경 의원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친박(친박근혜)계 서병수 이성헌 주성영 한선교 이혜훈 의원,중립계 남경필 나경원 김성식 조전혁 의원 등이다.

 여기에 나경원 의원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젊은 한나라당을 만들기 위해 결심했다”면서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모두 13명의 후보들이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친이계의 경우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의 ‘양강’ 구도 속에 정두언 의원이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김대식 전 사무처장이 무시할 수 없는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

 친박계는 ‘수도권+영남권’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분위기며,중립계에서는 남경필 의원과 초선 쇄신모임의 대표 기수로 나선 김성식,조전혁 의원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몫 최고위원을 놓고 친이계 정미경 의원과 친박계 이혜훈 의원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뜨겁다.하지만 나 의원이 가세함에 따라 향후 선거구도는 물론,판세도 ‘고난도 방정식’이 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후보 난립을 해소하기 위해 계파별로 내부 교통정리와 후보간 합종연횡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탁금 8천만원을 비롯해 선거비용이 최소 2억여원에 이르는 만큼 득표에 대한 손익계산에 따라 후보등록 이후에도 중도 포기하는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제부터 전당대회 흥행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라며 “모든 예비후보들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득표를 위한 치열한 각개전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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