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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친박·박근혜-친이…교차회동 주목

이재오-친박·박근혜-친이…교차회동 주목

입력 2010-09-10 00:00
업데이트 2010-09-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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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계간 화합 행보의 흐름이 조금씩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달 21일 전격적인 청와대 회동을 통해 현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어서,향후 양 계파간 화합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정권 실세’ 이재오 특임장관은 10일 친박계 의원 3명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이 장관이 취임 이후 지난 6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함께 한 적은 있지만,친박 의원들만 따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요청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날 오찬에는 김영선,구상찬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친이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 장관은 지난 2008년 총선 공천에서 다수의 친박 의원들이 탈락할 당시,‘배후 세력’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온 인물이어서 이날 만남은 그간의 오해를 풀고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권택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장관이 친이,친박 가리지 말고 시간이 되는 의원들과 식사를 함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제는 우리도 친이와 친박을 뛰어넘어 화합해야 하는 만큼 그런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회동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 친이 직계인 조해진,강승규,이영우 의원 등 친이계 3명,친박계 의원 2명과 오찬을 함께 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오찬에 대해서 친박 인사들은 박 전 대표가 이전에도 친이 의원들과 식사를 했지만,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부담이 될까 봐 이들을 만나지 못하다가 기회가 돼 자연스럽게 식사를 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과 회동 이후 친이계와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연 확대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와 함께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최고위원이 친박계 의원모임으로 운영되다 최근 무계파 순수연구모임으로 존속하기로 한 여의포럼에 가입 의사를 밝힌 것도 계파간 화합을 위한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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