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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준설량·설계 수십차례 변경”

“4대강 사업 준설량·설계 수십차례 변경”

입력 2010-10-04 00:00
업데이트 2010-10-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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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의 보,준설량과 실시계획이 당초 계획된 마스터플랜에서 수십차례씩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강기정(민주당) 의원이 4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준설토 처리계획’을 분석한 결과,준설 대상 62개 공구중 지난해 발표된 마스터플랜 준설계획과 실제 준설량이 일치하는 곳은 7곳에 불과했다.

 수계별로는 한강이 당초 계획보다 1만2천658㎥(25.1%),금강 8천338㎥(18.3%),영산강이 2천472㎥(9.4%) 늘었고,낙동강은 3만1천688㎥(7.2%) 줄어 전체적으로 8천220㎥(1.5%)가 감소하는 등 변경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부가 지난해 11월 고시한 4대강 사업 실시설계는 올해 1월 처음으로 변경된 이후 지난 8월까지 32차례나 바뀌었고,보의 높이가 변경된 공구도 6곳이나 됐다.

 강 의원은 “정부는 4대강 사업 공정률이 30%가 넘어 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하지만 아직도 실시설계가 변경되고 있다”며 “이는 애초부터 사업 계획이 부실했다는 것이며 잦은 사업내역 변경은 환경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당 김진애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와 구미를 항구산업 대상도시로 선정한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수변 공간.도시 디자인 전략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6월 대운하 포기를 선언했지만 국건위는 지난해 12월 발간된 이 보고서를 통해 내륙인 대구와 구미를 항구산업 대상으로 정했다”며 “이는 낙동강을 바다와 연결시키겠다는 것으로 대운하 계획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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