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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주 재보선 패배 후폭풍

민주, 광주 재보선 패배 후폭풍

입력 2010-10-28 00:00
업데이트 2010-10-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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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0.27 재보선에서 텃밭인 광주에서 패하면서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와 책임론이 동시에 쏟아지며 후폭풍이 일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이기는 하지만 광주가 민주당의 심장부로서 갖는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패배는 핵심 지지기반 균열에 대한 우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김선옥 후보가 23.8%의 득표에 그치며 김종식 당선인(38.2%)은 물론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35.0%)에게도 크게 밀리며 3위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크다.

 이미 지난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광주 남구에서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민주당 장병완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민주당의 아성을 위협한 터여서 민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의 이반은 하나의 추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광주가 민주당을 대안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호남 내 민주당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동한 것”,“호남 내 민주당의 세대교체.공천개혁에 대한 요구” 등 그동안 호남 기득권에 안주해온 데 대한 반성이 터져나왔다.

 이대로라면 향후 치러질 총선과 대선에서도 압도적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만큼 공천 등 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만으로는 안된다’는 정서가 확산되면서 야권연합 논의에도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다른 야당의 민주당에 대한 기득권 포기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를 둘러싼 계파별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공천한 인사는 아니지만 취임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손 대표도 ‘정치적 내상’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구주류측 한 인사는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손 대표가 취임하고 지지율도 올라간 상태에서 치른 첫 선거에서 진만큼 손 대표에겐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주류측 인사는 “손 대표가 관여한 공천이 아니었고 후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그걸 갖고 책임론을 얘기하는 것은 과하다”고 일축했다.비주류측 인사는 “구 당권파 체제에서 이뤄진 공천이므로 손 대표의 문제는 아니다.‘정세균 체제’에서 누적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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