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28일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발표한 ‘한국형 생활복지’ 정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비평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도록 세부계획이 거의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경제 가정교사’로도 불리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 CBS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이같이 말하고 “이번에 발표한 것은 새로운 개념의 복지정책에 대한 큰 그림으로,앞으로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새로운 형태로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새 시대에 맞는 복지시스템을 위해서는 제도.체제를 정비하고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며 “재원의 경우 기존 복지시스템에서 낭비되는 게 굉장히 많았다는 점에서 이를 정리하고,필요하다면 다른 세출 쪽에서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복지’에 대해 “민주당 등에서는 많이 퍼주기만 하면 복지가 잘된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구상하는 것은 개인별 맞춤형으로 자립 및 자아실현이 될 수 있을 때까지 복지수요를 국가가 챙겨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전날 출범한 ‘국가미래연구원’이 박 전 대표의 대선용 싱크탱크로 받아들여지는 데 대해 “너무 이른감이 있다”며 “특정인이 결과물을 독점해야 싱크탱크로서의 가치가 있는데,국가미래연구원은 전문가들이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완전 네트워크형”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정책에 대해 굉장한 수준까지 꿰뚫고 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한다”고 소개하면서도 “하지만 이는 싱크탱크를 만드는 문제와는 구별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5%로 잡은 데 대해 “인플레이션을 대가로 내놓아선 안되며,자산시장 거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양극화를 돋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므로 절대 지금 단계에서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