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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中企가 한국 미래” 中企 “스몰 자이언츠 되겠다”

MB “中企가 한국 미래” 中企 “스몰 자이언츠 되겠다”

입력 2011-01-27 00:00
업데이트 2011-01-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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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中企대표 112명 ‘진솔한 이야기’ 2시간 30분

“대한민국 중소기업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이렇게 말문을 열자 폭소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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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앞줄 오른쪽)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명박(앞줄 오른쪽)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한국 중소기업 참 좋은데… ”

김 회장은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TV 광고로 하루아침에 유명 인사가 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고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 123명과 정상들에게 산수유 제품을 보냈다.”면서 “영국 총리 등으로부터 ‘G20이 훌륭하게 끝난 걸 축하한다’는 편지를 받았는데, 이게 수출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대표 11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시간 30여분 동안 성공 노하우를 발표한 뒤 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간담회는 지난 24일 대기업 총수 때와는 달리 책상을 없애고 의자만 원형으로 배치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지 않고 중소기업 대표들의 발언을 먼저 들은 뒤 마지막에 마무리 발언만 한 점도 달랐다.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다는 뜻이다.

●“시간 내줄 테니 더 얘기하라”

이 대통령은 “더 이야기하실 분 없느냐. 손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분, 내 시간을 내줄 테니까 짧게 더 얘기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덕에 중소기업인들의 진솔한 발언이 이어졌다. (주)연우의 기중현 대표는 “일본은 아주 작은 부품 하나도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한국은 수요에 따른 부품이 없는 것이 애로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한국OSG 정태일 대표는 “품질은 일본만큼 하고, 가격은 중국만큼 경쟁력을 갖추는 게 목표로, 앞으로 ‘스몰 자이언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성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일하게 되면 나라가 융성해진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1-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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