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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도지사직 상실…4.27 보궐선거 누가 뛰나

이광재 도지사직 상실…4.27 보궐선거 누가 뛰나

입력 2011-01-27 00:00
업데이트 2011-0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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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법원 판결로 이광재 강원지사가 도지사직을 상실하면서 ‘4.27 보궐선거’에 누가 출마할 지에 성급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도내에서는 현재 한나라당 성향 인사들이 출마에 무게를 두고 꿈을 키우고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사람은 엄기영 전 MBC 사장, 이계진 전 의원, 최종찬 강원도민회장 등이다.

또 작년 6.2지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계진 후보를 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도백의 꿈을 접은 최흥집 전 강원 정무부지사와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특보를 지낸 이호영 씨도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브라질대사를 지낸 조규형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 허천 국회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엄 전 사장의 경우 지난해 8월 춘천시내 한 아파트로 주민등록 주소를 옮기고 모교인 춘천고 동문들과 접촉, 지역정가에서는 이광재 지사 낙마에 대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 6.2지선 당시 여.야로부터 집중적인 구애를 받았고 7.28 보궐선거 때는 한나라당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했으며, 주위에 “나를 키워준 강원도에 보답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명목 아래 주민 접촉과 방송출연이 이어지면서 보궐선거를 본격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계진 전 국회의원도 작년 6.2지선 도지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패한 설욕을 하기 위해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해 인지도를 바탕으로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패배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 후보를 가리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내 기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강원도당 방종현 사무처장은 “당의 방침이 도지사 후보는 당헌 당규에 따라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이라며 “오는 3월께 당내 경선 공모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광재 지사의 무죄를 믿어온 민주당도당 쪽에서는 이날 오후 도지사직 상실 소식이 전해지자 깊은 충격 속에 향후 대책을 모색하느라 보궐선거 후보를 거론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도지사 후보를 내야 할 경우 최문순 의원이나 조일현 전 의원 등이 우선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광재 도지사가 무죄라고 믿었기 때문에 보궐선거에 대해 어떤 준비도 하지 않아 현재 거론할 수 있는 후보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도내 4.27보궐선거 입지자들은 대법원의 판결문이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되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간판, 현수막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본격적인 대결은 4월 12~13일 본후보자 등록 이후에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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