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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익공유제, 급진좌파적 주장”

홍준표 “이익공유제, 급진좌파적 주장”

입력 2011-02-28 00:00
업데이트 2011-02-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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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에 직격탄..김성태 “홍준표 발언 부적절”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28일 “총리를 지내신 분이 동반성장위를 맡아 대기업 이익을 중소기업에 할당하자는 급진좌파적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정 위원장이 지난 23일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협력사 이익공유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정면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그러나 “대기업이 수출과 성장을 통해 1년에 수조원을 남기는데 중소기업의 이익구조는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이익의 몇 %를 중소기업에 돌려주자는 급진좌파적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공정한 룰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중소기업의 주장은 납품단가가 올랐을 때 신청권뿐 아니라 협의권을 주고 중소기업의 특허권과 기술권 침해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대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당 서민정책특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소기업상생법’을 국회에 제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 법안을 거부하는 것을 대기업이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특허.기술권을 탈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어 대부업계의 대출 최고이자율을 30% 이내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에 대해서도 “대부업체가 서민의 피를 빨고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익공유제는 대-중소기업간 경영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서 “홍 최고위원의 발언은 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익이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고 종속적 관계 속에서 극심한 양극화를 야기한다면 이는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라며 “이러한 발상이 좌파적인지 홍 최고위원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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