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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연락두절 교민·여행객 4명 구조

日지진 연락두절 교민·여행객 4명 구조

입력 2011-03-17 00:00
업데이트 201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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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호쿠(東北) 해안 지역의 강진으로 연락 두절 상태였던 교민과 여행객 일부가 16일 구조됐다.

 주일 센다이 총영사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이날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石卷)시 코요초(向陽町)의 한 주택에서 교민 김영순(52.여.이시노마키 거주)씨와 김씨의 언니 점순(62)씨,영분(75)씨,매형 서원석(69)씨,김영분(60)씨 등 한국인 4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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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구조된 교민
닷새만에 구조된 교민 16일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에서 쓰나미로 인해 고립됐다 닷새만에 구조된 교민 서원석(69)씨가 취재진에게 구조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센다이 연합뉴스
 이들은 지난 11일 지진이 발생하자 인근 학교 건물로 급히 몸을 피했으며 이후 닷새 동안 이 부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신속대응팀에 의해 고립 상태를 벗어났다.

 김점순 씨 등 3명은 11일 일본에 거주 중인 김영순 씨를 방문했다가 지진과 쓰나미의 습격을 당했다.

 일행은 고립 초기 1천600여명의 일본인과 함께 학교 건물에서 고립돼 3일간 음식을 먹지 못했으며 이후 지인이 사는 다른 건물로 옮긴 뒤부터는 음식은 섭취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외부와 연락이 닿지 못했다.

 김씨 등은 계속 외부와의 통신과 교통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잠시 한국의 지인에게서 걸려온 전화가 수신돼 고립 사실이 신속대응팀에 알려지며 이날 구조됐다.

 이들 중 일부는 피난 과정에서 몸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으나 건강상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속대응팀은 일행의 임시 거처를 센다이 총영사관 내에 있는 강당에 마련하고 일본 도쿄와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정부는 그동안 도호쿠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 등 약 70명과 연락이 되지 않아 이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씨 등이 머물던 대피소에 1천600명가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가운데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이 더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외무성이 이번 지진.쓰나미 사태로 행방불명된 우리 국민 관련 정보를 요청해옴에 따라 영사콜센터 및 일본 주재 공관을 통해 가족과 친인척 등의 안전 확인 신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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