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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시중 청문회’, 여야 격돌 불가피

국회 ‘최시중 청문회’, 여야 격돌 불가피

입력 2011-03-17 00:00
업데이트 2011-03-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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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최 후보자의 도덕성과 함께 연임의 정당성을 검증했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 방송통신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최 후보자의 연임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제1기 방통위 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연임 불가’로 맞서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다.

특히 정부의 방송언론 정책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격론을 벌였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문회 대책회의를 열어 최 후보자의 불법 증여 의혹, 성남 분당의 부동산을 비롯한 최 후보자의 재산(74억3천600만원 상당) 형성 과정 등에 대한 질의를 최종 점검했다.

문방위 민주당측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최 후보자는 의혹 백화점으로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조사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진다”며 “현재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최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자격을 상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병완 의원은 “방통위는 미래의 통신과 IT에 대한 산업적 비전을 제시하는 채임을 지고 있는데 그 부분에서는 시계 제로이고, 특히 통신정책은 완전히 실종됐다”며 “지난 3년간 방통위 수장으로서 역할을 방기하고 시대적으로 역주행한 최 후보자는 사퇴해야 하는 인물”이라고 공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최 후보자께서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최측근이기 때문에 방송장악 음모니, 언론장악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최측근이라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잇따르는 야당의 의혹 제기를 차단하면서, 주로 정책질의에 집중하는 등 최 후보자의 전문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문방위는 이날 인사청문회에 이어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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