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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투기 안해…양심에 거리낌 없다”

최시중 “투기 안해…양심에 거리낌 없다”

입력 2011-03-17 00:00
업데이트 2011-03-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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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장남 병역면제 의혹도 부인”방통위 개편 검토는 차기 정권 인수위서 하는게 좋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7일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투기를 생각하지 않으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명의의 분당 서현동 땅, 부인 명의의 분당 이매동 땅 등 4건에 대해 투기 의혹이 있다”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0∼30년 가까워도 뭐든 (부동산을) 사놓고 판 적이 없다. 투기를 하려면 그렇게 했겠는가”라며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부당이득을 취할 처지도 아니었고 생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서울 정릉과 여의도 자택의 매매 과정에 대해 “집을 팔고 이사할 때마다 제 의지와 관계없이 조금씩 (돈이) 축적돼 지금 이런 결과가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양심에 거리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으로부터 “1988년 8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치면서 얻은 개발정보로 부동산 투기를 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자 “개발정보나 얻으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자신의 골프 회원권에 대해서는 “2개를 갖고 있다. ‘관악’ 회원권은 집에서 가까워서, ‘오크밸리’는 노후에 주말에 가서 시간을 보내려고...”라면서 “골프회원권 가운데 가장 액수가 낮은 것이며 이를 사고판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남의 부동산 거래시 자금출처를 묻는 질문에 “아들은 1995년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줄곧 직장생활을 했고, 한번도 쉰 적 없이 일했다”며 “김치수출업 같은 사업도 정말 잘 해나갔는데 일본측 파트너와 의견이 안맞아 파산을 한게 아니라 정리한 것이며, 정리자금이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서는 “(장남의) 고3 때 사진을 보면 담임 선생님이 적게 보일 정도”라며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체중을 불려 신체검사를 했다는 것은 저로서 안타깝다”며 부인했다.

최 후보자는 2기 방통위원장으로서 마무리하고 싶은 핵심 정책으로 ▲KBS 수신료 인상 ▲광고시장의 개선 ▲종편의 출범 ▲통신망의 고도화와 통신요금 인하문제 등을 꼽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방통위 기능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준하는 정도로 축소시켜야 한다”고 지적하자 그는 “구구절절 공감한다”면서 “방통위 기능은 한번 더 개편돼야 하고 시기는 다음 정권 인수위 때 지난 5년을 면밀히 검토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게 좋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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