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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강원보선 후보 엄기영 확정…민 최문순과 대결

한, 강원보선 후보 엄기영 확정…민 최문순과 대결

입력 2011-04-04 00:00
업데이트 2011-04-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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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전 MBC 사장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 간판을 달고 본선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4일 평창 용평돔경기장에서 강원도지사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열고 경선 결과 1위를 차지한 엄기영 전 MBC사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엄 후보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시행되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지난달 31일 확정한 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엄 후보는 3만4천937명의 선거인단중 1만1천8명(투표율 31.5%)의 투표와 4천500여명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57.4%(7천893표)를 얻어 각각 33%(4천542표)와 9.6%(1천325표)에 그친 최흥집, 최동규 예비후보를 앞섰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 엄기영 후보는 55.93%(6천157표)를, 최흥집 34.73%(3천824표), 최동규 9.32%(1천27표)를 획득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엄기영 후보 63.1%(2천839표), 최흥집 26.1%(1천174표), 최동규 10.8%(487표)를 얻었다.

한나라당은 강원지사 후보경선과 관련해 최근 춘천.원주.강릉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2차례 TV토론회를 하는 등 후보의 자질과 경쟁력 검증작업을 벌였다.

또 지난 2~3일 여론조사를 시행한 데 이어 3일 18개 시.군에 마련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시행했다.

엄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강원도는 지금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고 해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으나 도정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강원도의 아들로서 강원도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선 만큼 4월 27일 강원도의 진정한 새 출발의 날로 만들고 힘 있는 리더십으로 강원도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또 “도지사가 되면 강원도 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며 “한나라당과 중앙정부로부터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이와 함께 “강원도 전체가, 영동과 영서가 나란히 수도권과 동반성장하는 기틀을 세워 기업과 대학이 도의 미래를 보고, 도의 희망을 보고 투자하도록 해 강원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엄 후보는 인제 출생으로 평창초교와 춘천중.고교,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MBC 파리 특파원과 뉴스데스크 앵커를 거쳐 보도본부장과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또 인구 200만명 강원경제, 30만개 일자리, 100세 복지 달성을 비롯해 강원 균형발전, 꿈을 이루는 강원교육, 섬김의 도정 실천 등 ‘강원도민 행복 6대 약속’ 공약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본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10일을 전후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선대위는 강원도지사를 뽑는 선거인 만큼 중앙당 인사보다 강원도 인사 중심으로 1천500~2천여명으로 구성하고 선대위원장은 경선에서 낙선한 예비후보와 도당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아 전면에 나서 후보자 간 인물론으로 승부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거인단대회에는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도 출신 국회의원, 당원 등이 참석했으며 후보자 확정 전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평양 예술단’ 공연과 ‘강원도의 힘’ 공굴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민의 단합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다.

안상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선거에서 도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것에 대해 도민들이 한나라당에 무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신 것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하면서 모두가 잘사는 강원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한나라당에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몇 배로 갚아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원도의 시급한 현안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 성원을 보내주시면 평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지사를 중심으로 정부와 당이 힘을 합쳐 반드시 유치해 강원도가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지사 보선은 오는 8~12일 부재자신고에 이어 후보자 등록은 12~13일이며 14일부터 26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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