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野, 후보등록전 김해乙 단일화 무산되나

野, 후보등록전 김해乙 단일화 무산되나

입력 2011-04-06 00:00
업데이트 2011-04-06 10: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27 재보선 후보등록일(12∼13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야권의 김해을 단일후보 선정이 지지부진하다.

경선에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7일까지는 단일화 경선방식에 합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간 경선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된 이후 두 당이 6일 현재 추가 접촉없이 공방만 주고받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여당 유시민 대표를 공격했다.

민주당 협상대표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민주당의 ‘순천 무공천’에 대해 유 대표가 “별 의미가 없다”고 한 데 대해 “민주당이 연대.연합을 위해 기득권 지역인 순천에서 무공천했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 생각만 옳다는 것은 독선으로 큰 잘못”이라며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중 한 분이 벌써 그렇게 독선에 빠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과 이낙연 사무총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각각 “남 탓하는 것은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단일화는 참여당 하기 나름”이라고 가세했다.

앞서 유 대표는 “민주당이 순천에서 후보를 안 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며 민주당의 김해을 단일화 결단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떴다방 정치”, “연탄가스” 등의 표현을 쓰면서 반발한 바 있다.

양측의 공방이 점입가경의 형태로 진행되면서 단일화 협상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6.2 지방선거에서의 경기지사 단일화나 7.28 은평을 보궐선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야권은 당시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후보등록일에, 은평을 보선에서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각각 단일후보를 정했으나 모두 ‘단일화 바람몰이’에는 실패하면서 결국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런 이유로 야권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참여당이 조만간 최종 제안을 내놓고 전격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단일화를 해야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그나마 승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당이 서로 공방을 주고받으면서도 “가부간 결정을 내려야 한다”(민주당 핵심관계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다”(참여당 핵심당직자)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