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방사능 서울보다 낮아…해조류 도움”

北매체 “방사능 서울보다 낮아…해조류 도움”

입력 2011-04-08 00:00
업데이트 2011-04-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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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역에서는 서울보다 적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며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섭취하거나 맥주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 각지에 설치된 환경방사능감시소에서 요오드-131과 세슘-137이 검출됐다”며 “농도는 각각 0.03mBq/㎥, 0.04mBq/㎥ 정도인데 요오드-131의 경우 허용농도의 24만분의 1이어서 현재 상태로는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 5∼6일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137이 각각 1.15mBq/㎥와 0.062mBq/㎥였던 서울 지역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연일 방사성 오염의 위험을 경고하는 가운데 조선중앙TV는 7일 다시마와 미역을 먹거나 탄산수나 맥주를 마시는 것이 도움된다고 당부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대국민 권고문에서 “요오드가 포함된 식품과 영양제는 예방적 효과가 미미해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는 대비된다.

의학과학원의 한동일 부교수는 프로그램에서 “다시마, 미역, 김에 들어 있는 방사선을 띠지 않는 안전한 요오드를 미리 갑상선에 투하시키면 방사성 요오드를 흡입해도 갑상선에 자리가 없어 안전하다”며 “약수나 사이다, 탄산단물, 맥주와 같은 음료수를 많이 먹어 몸에 들어온 방사성 요오드를 배출하는 방법도 있다”고 권했다.

한 부교수는 이어 “방사성 요오드는 핵분열 때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물과 체액에 잘 용해돼 사람 몸에 잘 흡수되는 물질이라 위험하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방사선 오염 경보 시 실내에 머물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 오염된 공기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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