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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없는 공관장 두 명 대기업에 파견

보직없는 공관장 두 명 대기업에 파견

입력 2011-04-24 00:00
업데이트 2011-04-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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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사실험’..포스코.STX그룹 대상

외교통상부는 내달 중으로 일시적 무보직 상태인 공관장 출신 외교관 두 명을 대기업에 파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들이 24일 전했다.

이는 공관장들이 외교 일선에서 축적한 경륜과 노하우를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활동에 접목하려는 ‘실험적 시도’여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외교부 핵심당국자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외교’를 기업활동에 실질적으로 연계하는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무보직 공관장 두 명을 민간기업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통상교섭본부 근무경력이 있는 무보직 공관장 가운데 본인의 희망에 따라 두 명을 시범적으로 선정했으며, 다음달 중 무역협회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민간기업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기업은 해외 에너지ㆍ자원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포스코와 STX그룹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파견된 외교관들은 기업내에서 일정한 임무를 부여받아 해당기업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시장상황 평가, 정보 제공 등 필요한 조력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 외교관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정식으로 파견 승인을 받아 민간기업이 아닌 정부로부터 보수를 받게 된다.

외교가에서는 이 같은 인사실험이 정부와 기업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는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민관의 과도한 ‘유착’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같은 실험적 제도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정부로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시범운영을 통해 제도의 성과를 평가하고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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