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관계자 “개편, 요식행위 아니다”…내달초 개각, 중순 靑개편 유력시
임태희 대통령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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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임 실장의 면모일신 건의는 요식행위가 아니다”라면서 “핵심 보직을 바꾸지 않으면 국민과 여당이 면모일신으로 보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의 건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할 때는 그만큼 진심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며 “재보선 결과를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인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에 이런 맥락이 다 녹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개편 폭이 얼마나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임 실장이 교체될 지도 아직 알 수 없고 어느 누구도 교체대상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와대 진용개편은 내년 총선 출마자와 일부 정책 관련 수석 교체는 물론, 대통령실장 등 핵심 참모의 교체 여부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검토되고 있는 전해졌다.
임 실장은 전날 오전 이 대통령과 수석들의 티타임 이전에 핵심 참모들과 이미 청와대 개편 건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은 홍상표 홍보수석의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후 일부 참모들이 공개를 주장해 홍 수석이 오후에는 브리핑을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내달 초 4, 5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뒤 내달 중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이 교체될 경우에는 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류우익 주(駐) 중국대사 등이 후임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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