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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청렴공정사회 국민운동’ 선언

이재오, ‘청렴공정사회 국민운동’ 선언

입력 2011-06-11 00:00
업데이트 2011-06-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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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회원 대거 참가 천안 흑성산 산행

이재오 특임장관이 11일 ‘청렴공정사회 국민운동’을 선언했다.

‘재오사랑’, ‘조이팬클럽’, ‘조이21’ 등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뒤에 있는 흑성산을 오르는 자리에서다.

’함박웃음 전국산행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산행에는 당초 예상했던 3천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독립기념관 뒤편 ‘추모의 자리’에서 가진 특강에서 “소득 2만달러를 넘어 3만~4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반부패 청렴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이 돼야 한다”며 국민운동을 전격 제안했다고 황현대 재오사랑 전 회장이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팬클럽 회원들 스스로가 청렴하고 공정한 생활을 솔선하고 사회분위기를 선도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는 “누적된 권력형 부패의 표본으로 나라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한 뒤 “우리가 모범이 돼서 국민운동을 하자. 같이 선언하자”고 거듭 호소했다.

특강을 마친 뒤 이 장관은 추모탑에 헌화하고 회원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흑성산을 올랐다.

이 장관의 이날 산행은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

한나라당의 지난 4ㆍ27 재보선 패배의 여파로 지난달 6일 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 장관이 지지한 안경률 의원이 탈락한 이후 그가 한동안 ‘침묵모드’를 이어가던 가운데 지지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였기 때문이다.

실제 이 장관은 그동안의 다소 위축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상당한 힘을 얻은 표정이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팬클럽 회원들도 이 장관의 호소에 공감하면서 결속을 재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산행이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ㆍ4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이 장관의 본격 정치 행보에 앞선 전열정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이후 가시화될 수 있는 당 복귀 이후의 행보와 연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장관의 한 측근은 “매년 갖는 행사이자 순수한 팬클럽 모임으로 별다른 의미는 없다”며 “실제로도 이 장관이 강조해 온 반부패 의지와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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