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준규 검찰총장 ‘사퇴 변함없다’

김준규 검찰총장 ‘사퇴 변함없다’

입력 2011-07-02 00:00
업데이트 2011-07-02 0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靑 ‘제출땐 수리’ 방침 선회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사의를 표명한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즉각 사의를 반려했지만, 김 총장은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미지 확대
검찰총장 앞날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반발과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김준규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회의에 참석해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검찰총장 앞날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반발과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김준규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회의에 참석해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 총장은 2일 오전 11시 대검찰청에서 박용석 차장 등 대검 기획관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 비상 회의를 개최한다. 김 총장은 거취를 묻는 기자에게 “세계검찰총장 회의 중. 월요일(4일)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 대통령에게 “조직 관리가 쉽지 않다.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며 사퇴 의사를 전달한 데 대해 전혀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 수뇌부도 김 총장의 사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세계검찰총장회의가 끝나자마자 예정에 없던 회의를 소집했다.”며 “본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짐을 지고 가겠다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만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자제하기를 바라지만 사표를 내겠다면 어쩌겠느냐.”고 말해 사실상 수리할 입장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사표 제출을) 가정해 놓고 청와대 입장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1-07-02 1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