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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全大..21만 선거인단 투표율 ‘주목’

한나라 全大..21만 선거인단 투표율 ‘주목’

입력 2011-07-02 00:00
업데이트 2011-07-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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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명부 부실 논란 속 2003년 대비 낮을 듯

한나라당이 7ㆍ4 전당대회에서 21만여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당 대표ㆍ지도부를 선출하는 가운데 투표율 전망과 이로 인한 주자별 유불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원ㆍ대의원으로 구성된 전대 선거인단 수가 1만명에서 21만여명으로 대폭 늘어난 가운데 투표율의 높낮이에 따라 조직선거가 힘을 발휘하는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거인단 규모가 22만7천333명으로, 이번 전대와 비슷한 지난 2003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경우 12만9천63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57.0%였다.

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투표율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당시에는 두 달여간 선거가 진행되며 관심이 높았고, 각 후보 진영에서도 선거인단 동원에 전력을 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거 기간이 한달도 채 안되는 데다 대폭 늘어난 선거인단에 대한 확인작업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가 이뤄지는 3∼4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도 ‘악재’다.

동아시아연구원(EAI)이 지난달 25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한계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 따르면 ‘한나라당 전대에 관심이 없다’는 대답이 무려 66.8%에 달했다.

이에 따라 투표율은 30% 안팎으로 2003년보다 대폭 낮아질 거라는 예상이 많다.

한편 투표율이 낮을 경우 친이(친이명박)계가 지원하는 원희룡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주류와 친분이 있는 당원이나 대의원들의 ‘예정된’ 투표 참여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투표율이 높다면 친이계 결집에 대한 반작용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비주류를 자처하는 홍준표 후보나 친박(친박근혜)계 단일후보 유승민, 쇄신파 남경필ㆍ권영세 후보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면서 각 후보 캠프는 전대 대의원 8천881명과 청년선거인단 9천443명의 향방이 투표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대 대의원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도ㆍ기초의원, 중앙위원 등이고, 청년 선거인단도 공모를 통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이들인 만큼 참여율이 10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 캠프는 또 투표율이 낮을 경우 ‘조직’의 힘이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당협위원장을 확보하는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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