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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독도/다케시마’ 병기

WSJ, ‘독도/다케시마’ 병기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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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반발..”日정부 로비 산물”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독도 관련 기사를 다루면서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WSJ는 15∼17일자 주말판 5면에서 일본 외무성이 지난달 16일 이뤄진 대한항공 A380기의 독도 상공 시범비행을 문제삼아 소속 직원들에게 대한항공 이용 금지령을 내렸다는 기사를 실으면서 첨부한 지도에 ‘독도/다케시마’라고 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는 18일 “적어도 최근 5∼6년간 이 신문이 지도상에서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한 전례가 없었다”며 “그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광고를 수차례 WSJ에 게재한 이후 일본 정부가 WSJ에 지속적인 항의와 로비를 해온 것으로 WSJ 광고국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는데, 이번에 ‘독도/다케시마’ 병기를 한 것은 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2005년 11월부터 6차례에 걸쳐 WSJ에 독도가 한국 땅이고, 일본해가 아닌 동해가 올바른 표기임을 알리는 광고를 냈다.

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독도/다케시마’ 병기는 일본이 독도를 국제 분쟁화하기 위한 꼼수”라며 “이제 한국 정부도 조용한 외교방식에서 벗어나 전면적인 독도 해외홍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도수호국제연대 고창근 집행위원장은 “공신력 있는 외국 언론사가 ‘독도/다케시마’라고 병기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나서 항의를 했다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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