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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천공항 민영화 불가…국민주 매각반대”

野 “인천공항 민영화 불가…국민주 매각반대”

입력 2011-08-02 00:00
업데이트 2011-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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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1일 여권이 인천공항공사 민영화 방안으로 국민주 공모방식의 매각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하면서 민영화 자체를 반대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가 인천공항공사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의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주 매각 제안은 정부의 이런 매각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3단계 확장공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국민주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재원 확보에도 기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공항서비스 평가가 우수하고 이용객의 부담이 적은 공항은 100% 공기업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인천공항공사 주식을 국민주로 매각할 작정이라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 내용부터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공항이면서도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이라며 “굳이 민영화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굳이 민영화를 고집할 경우 그 방식은 외국계 매각보다는 국민주 공모 방식이 좀 더 낫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인천공항 민영화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며 “국민주 방식을 도입한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이 현재 49%에 달하는 사례에서 보듯 민영화를 국민주라는 이름으로 적당히 포장해 국민을 기만하려는 의도”라고 반대했다.

민주당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인천시도 민영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인천시 윤관석 대변인은 “공항은 국가의 중요한 기간산업으로 이런 산업을 국가가 관리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고,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매각을 서두를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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