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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박원순은 누구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박원순은 누구

입력 2011-09-30 00:00
업데이트 2011-09-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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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민운동 선봉 ‘막사이사이상’ 수상

박원순(55)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선구자로 꼽힌다.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박 전 상임이사는 이른바 ‘긴급조치 9호 세대’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대 1학년 재학시절이던 1975년 유신체제에 항거해 할복한 고(故) 김상진 열사의 추모식에 참여한 뒤 유신 반대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투옥돼 제적됐다. 이후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2년 검사로 임용돼 대구지검에서 근무했지만 1년 만에 그만두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권인숙씨 성고문 사건, 한국민중사 사건, 말지(誌) 보도지침사건, 부산 미국문화원 점거사건,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 등의 변론을 맡았다. 국민연금 노령수당 청구소송을 승소로 이끌며 ‘생활 최저선’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좌파 인사들이 참여해 1986년 설립한 역사문제연구소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1994년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면서 시민운동에 적극 나섰다. 이후 2000년에는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를 세웠고 2006년 희망제작소를 설립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진일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국가보안법 연구’(3권), ‘야만시대의 기록’(3권) 등의 저서를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역설해 왔다. 부인 강난희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9-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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