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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주한미국대사 블로그 개설..소통 시동>

<성 김 주한미국대사 블로그 개설..소통 시동>

입력 2011-11-20 00:00
업데이트 2011-11-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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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긴밀한 협력방법 찾아가는데 많은 기대”한국에서의 첫 식사는 ‘자장면’

성 김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일주일 만에 블로그를 개설해 한국 국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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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교 이후 129년 만의 첫 한국계 미국 대사인 성김 주한 미국대사 연합뉴스
미수교 이후 129년 만의 첫 한국계 미국 대사인 성김 주한 미국대사
연합뉴스


주한미국대사관 공식카페(cafe.daum.net/usembassy)에 마련된 김 대사의 블로그명은 ‘올 어바웃 성김(성 김의 모든 것)’. 김 대사는 지난 17일 ‘서울에서의 첫 주말’이라는 제목으로 첫 글을 올렸다.

김 대사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주친 취재진의 모습을 회상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오랜 비행으로 좀 피곤하긴 했지만 한국에 온 것이 너무 기뻐서 즐거운 마음으로 카메라를 향해 웃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 가족 모두 약간 압도됐던 기억이 나지만,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고 앞으로 임기 동안 기자들과 함께 할 시간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가족과 옛 친구, 동료들을 다시 만난 기쁨을 표현하면서 “사람들 간, 나라 간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한국에 도착해 먹은 음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에서의 첫 식사 메뉴는 ‘자장면’. 그는 “관저에 도착해보니 식사시간이 됐는데도 직원들이 아직 관저를 지키고 계셨다”면서 “친목의 시간도 가질 겸 저녁식사로 함께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토요일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분식집에 가 라면과 우동,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한국에서 먹는 한국 음식이 역시 최고”라며 ‘토종 한국 입맛’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국계 최초 주한 미국대사답게 남다른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ㆍ가치ㆍ경험이 제게는 아주 개인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면서 “주한 미국대사로서 저는 제 뿌리를 돌아보고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것뿐 아니라 미국인으로서의 제 경험을 한국 사람들과 나누고 한미 양국이 좀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데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블로그는 바로 그런 노력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블로그 글이 이어질 수 있기를, 그리고 이것이 좋은 논의의 장을 여는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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