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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벌 받은것..국민 마음 돌아서”

박근혜 “한나라당 벌 받은것..국민 마음 돌아서”

입력 2011-11-23 00:00
업데이트 2011-11-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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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후 신불자’ 말 안돼..학자금 거의 제로금리로 해야” “핵심능력인증제 통해 학벌 파괴해야..정치개혁은 나중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10ㆍ26 재보선에서 드러난 젊은층의 한나라당 외면에 대해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았기 때문에 벌 받은 것”이라며 “엄청나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 한남대에서 대전권 대학 총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2040세대가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 “젊은이의 고통은 부모의 고통으로, 결국 국민 모두의 마음이 돌아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된 데는 부족한게 엄청나게 많았다. 소통하는 부분에서 너무 부족함이 많았다. 소통은 단순히 만나는 문제가 아니라 관심인데 무엇이 불만인지 열심히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신뢰와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젊은이의 고통을 체감하고 정책에 반영, 실천하도록 해서 젊은 사람이 희망을 갖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대학등록금 완화 대책에 대해 “지금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서 등록금 (예산)으로 4천억원 정도를 증액했는데 이것도 많이 부족하다”며 “소득 7분위 이하 등록금을 22% 줄인다는 것도 학생에게 와닿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학자금을 대출 받아도 졸업하자마자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도 말이 안되는 환경”이라며 “적어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자금은 물가를 빼면 거의 제로금리로 하고, 장기 분할 상환토록 하며, 취직했을 때부터 대출금을 갚아나가든지 하는 배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대 졸업자의 취업 문제에 대해서도 “열심히 실력을 쌓으면 차별없이 문이 활짝 열려 있을때 사람들이 올 것 아니겠는가. 학벌, 이런 것을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며 “어떤 실력을 갖추면 성공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핵심능력인증제’를 공공 부문부터 도입해 공공 부문부터 학벌을 파괴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치는 정책이다.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얘기하면 정책, 나아가 예산에 반영돼 피부에 와닿을 때 국민에 전달되는 것”이라면서 “그런 노력이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고 했다.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는가”라며 “예산국회가 끝나면 내년 선거일정과 맞물려 정치개혁도 해야되지만 지금은 정치개혁 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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