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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일 비쟁점예산 심사재개…野등원 촉구

與 내일 비쟁점예산 심사재개…野등원 촉구

입력 2011-11-27 00:00
업데이트 2011-11-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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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정부, 野 원하는 것 고민해야”

한나라당은 27일 야당의 국회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강행 처리 이후 국회 일정 전면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 내에서 예산안ㆍ민생법안 처리를 분리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원론이 조금씩 나오는 기류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갑윤(한나라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예산안의 일방적인 단독처리가 발생해선 안된다”며 “민주당의 조속한 예산안조정소위 복귀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대승적 결단을 호소했다.

그는 “예결소위 위원 12명 중 민주당을 제외한 8명은 언제까지 공전할 수 없으니까 여야 간 쟁점 예산을 뒤로 미루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미리 충분한 심사를 해두는 것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내일 아침 10시 소위를 개회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심사 재개 대상을 비쟁점 예산으로 국한, 야당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국회 등원을 유인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후 정갑윤 위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해 “예결위를 원만히 가동해 기일 내에 예산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면서 오는 28일 국회 예결위 여야 간사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만큼, 냉각기를 가질 수 있도록 민주당을 강하게 자극하진 않겠다는 분위기다.

당 대변인 명의의 등원 촉구 논평도 따로 내지 않았다.

정 위원장도 법정기한(12월2일) 내 예산안을 처리해달라는 박 장관의 요청에 대해 “정부가 야당에도 당근을 좀 줘라. 정부도 야당이 뭘 원하는지 고민하고 아픈 곳과 가려운 곳을 쓰다듬어 달라”고 지적하며 ‘당근 전략’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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